지나간 봄 중에,
어제 그제 휘몰아친 비와 바람같은
폭우와 폭풍이 있었던가 기억에서 찾아보지만
이런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기후가 무섭게 변하고 있다는것을
여름비처럼 쏟아지는 봄비 속에서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늘은 수시로 세상 사람들에게
대자연을 보듬으라는 메세지를 보내오건만
사람들은 깨달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자연을 함부로 여길 뿐입니다.
비와 바람이 다 지나가고
모처럼 맑아진 밤하늘을 올려보았습니다
밝은 은빛으로 빛나는 달과 별 사이
그리운 이름 하나를 생각하였습니다.
멀리있지만, 변함없이 빛나는 달과 별과 그리운 이름은
그날그날 다르게 내 마음과 영혼을 은은하게 합니다
오늘은 자줏빛 자운영 꽃물을 들여준것 같습니다.
달과 별과 그리운 이름 하나, 그리고 나,
변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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