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갱년기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시기다. 호르몬 변화로 우울과 불안감을 느끼기 쉽고 갑작스러운 열감으로 땀이 나기도 한다. 특히 뼈도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이런 시기에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 주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한데, ‘어수리’ 나물도 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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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귀한 산나물로 여겨진 ‘어수리’는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어수리 뿌리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쿠마린 계열의 항염 성분이 뼈를 파괴하는 세포인 MCP-1·TRAP 등이 발현하는 것을 억제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운 갱년기 여성에 어수리 나물이 좋은 대표적인 이유다.
또 어수리나물에는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세포도 보호한다. 면역력 증진은 건강 유지의 핵심인 만큼, 잔병치레가 잦고 자주 피로를 느낄 때 어수리 나물을 먹으면 좋다.
우울 증상도 완화한다. 어수리 뿌리 추출물은 염증 유발을 억제하고 뇌신경 보호와 우울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증진 효과뿐만 아니라 맛도 좋다. 은은한 향과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어수리는 주로 어린순을 데쳐 나물무침으로 먹거나 쌈채소로 먹는다. 또 장아찌나 전, 볶음요리, 솥밥에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요리할 때 어수리를 끓는 물에 5분 정도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하면 쓴맛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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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우리 숲에서 자라는 소중한 ‘임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해 달라”며 “소비자가 우리 임산물을 더 가깝게 느끼고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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