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평가 기준>
일기를 제외한 모든 글은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 타인에게 읽히기 위해서 씁니다.
그러므로 글은 읽기에 편안하고 읽어서 그 내용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에 부족함이 없다면 독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1. 평이성이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되어 있는가'가 문제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라도 읽기가 어렵거나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다면 그 글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2. 독창성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새로운 내용과 주장이더라도 그 표현이 구태의연하다면 독자는 바로 눈을 돌리고 만다.
글감과 표현을 효율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발상이 필요하다.
3. 가치 있는 주제선정이다.
별로 큰 문제가 되지 않거나 될 개연성이 없는 문제를 내세워 목소리를 높이거나 사안을 침소봉대한다고 해서 독자가 흥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불특정한 다수에게 직. 간접으로 관계되면서 긴밀하게 연결된 논제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4. 통일성이다.
논리적인 글에서 (전체)주제문을 뒷받침하고 있는 문장은 각 단락의 소주제문이다. 또 소주제문들은 뒷받침문장들과 함께 한 단락을 이룬다. 그런데 소주제문을 핵심문장으로 하는 한 단락의 내용은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 통일성이다.
필자의 주장이 내포된 주제문이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제문을 뒷받침하고 있는 소주제문들이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실험결과, 역사적 사실, 통계자료, 체험 등이 객관성을 보장한다.
5. 일관성이다.
주제문을 뒷받침하는 소주제문들과 소주제문을 뒷받침하면서 서술된 단락들의 내용이 상호 밀접한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곧, 단락들은 주제문을 중심으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성이다.
6. 명확성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주장이 확실하고 분명한가'이다. 주장의 요지만으로도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 없어도 좋을 사족은 내용의 핵심을 파악하는 방해가 될 수 있다.
7. 논리성이다.
넷째 항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독자의 설득은 논리성 여부가 관건이 된다. 논리는 서술의 전개방법과도 관련되지만, 객관성 확보가 관건이다. 객관성이 확보된 소재나 재료를 기반으로 소주제문과 단락이 이루어질 때 주장인 주제문은 독자들에게 이해와 설득을 준다.
8. 완결성이다.
소주제문을 중심을 구성된 한 문단에 주장하고자 하는 충분한 내용이 서술되어야 한다. 이는 소주제문을 받들고 있는 뒷받침 문장이 풍부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뒷받침 문장의 핵심어나 어구는 글쓰기 준비단계에서 소재수집에 해당된다.
9. 단어선택의 적절성이다.
어떤 글의 내용과 그 글의 구성요소인 문장에 가장 적합한 단어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다는 믿음으로 적절한 단어를 찾아보자. 문장의 구성성분인 단어도 소주제문, 주제문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이라야 한다.
10. 단어와 어구, 문장의 정확성이다. 문법, 표기법, 띄어쓰기, 구두점 등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 이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