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빵은 간식으로 취급되던 시대는 아니죠. 너무도 예쁘고 아늑한 카페에서, 레스토랑에서 각종 다양한 베이커리들이 우리의 눈과 입을
유혹하니 그 유혹을 견디기란 쉽지 않습니다.[떠나고 맛보고 행복하다]는 제빵사이자 페이스트리 셰프인 저자가 3000일동안 여행하며 만난 카페와
베이커리를 다룬 여행기입니다.이제 빵은 브런치로 때론 특별한 날에 멋스런 손님 초대요리도로 빵은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되었죠.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브런치로 멋스럽게 즐기는 베이커리는 비록 빵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에게도 밥이상 즐기는 메뉴가 되었습니다.책을 보면서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엄청 괴로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비록 빵 굽는 냄새는 안나지만 보기만 해도 당장에라도 빵을 먹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었으니까요.빵은 아무래도 우리나라 보다는 빵을 주식으로 하는 유럽등지가 더 유명할 수 밖에 없지요.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체코, 루마니아, 헝가리, 아이슬란드, 태국까지 이어지는 여행기는 눈이 즐겁기 그지 없습니다.이젠 우리나라도 다양한 빵이
생기고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처음 보는, 무슨 맛일지 호기심 가득한 빵들이 있어 먹어 보고 싶고,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카페는 당장이라도
그 곳에 가고 싶은 충동이 가득하네요.
오늘 조카가 마카농이 먹고 싶다는 카톡을 보내왔었어요. 역시 유명하다보니 책에도 있더라구요. 프랑스 라뒤레는 150년 역사의 마카롱을
만드는 곳으로 수많은 마카롱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곳이랍니다. 마카롱은 야금야금 베어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네요.여자들이 좋아하는
맛이지요.그리스 시골 돌오븐에 구운 빵이나 전통 오븐에 굽는 루마니아 빵은 우리네 시골 술빵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웬지 건강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빵 굽는 냄새, 그리고 무슨 맛있지 궁금한 각종 케이크들 당장이라도 다 먹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결코 번화한 거리도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곳임에도 그토록 오랜 역사를 지니며 맛스런 빵을 만들어 내는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빵들이 아름답고, 그 카페, 그 자리에 내가
앉아 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 가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