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를 통하여 선물 받은 허즈밴드 시크릿을 드디어 다 읽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다 읽어본게 몇 년만인가 자축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정말 오랫만에 긴 장편소설을 다 읽을 정도로 이야기가 쫄깃하다.
3명의 여자 주인공이 나오고 각장의 시선에서 '베를린 장벽'이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시간과 연관이 있는 각자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전개되어진다. 물론 중심 모티브는 제목이 보여주듯 남편의 숨겨진 비밀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진다.
세실리아와 그의 남편 존폴의 비밀이 주요 모티브, 레이첼과 그의 딸의 죽음, 테스와 절친 펠리시스 그리고 테스의 남편 윌이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제목이 주는 느낌상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책임은 분명하지만 추리를 좋아한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3명의 등장인물들의 각자의 1인칭 시점으로 글을 전개해 줌으로써 더욱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도 동감이 갈 수 있도록 전개 되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특정 사건의 비밀의 판도라가 열린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전개되어질까 라는 궁금증을 안겨주는 감정이입도 가능하게 해준다. 어떻게 보면 너무 인과응보적인 전개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면 저렇게 개연성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감정이입도 가능한 그러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에필로그에서 친절한 설명이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 다 설명하면 재미가 반감되므로 나머지는 책에서 직접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