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조론-노블레스 오블리주 회복이 절실하다
기성세대에게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를,
젊은이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마침내 총선이 끝났다. 참으로 어수선한 나날이었다. 온 나라가 진보와 보수, 2040세대와 5060세대, 영남과 호남, 부유층과 서민층 등으로 갈기갈기 찢어졌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경제사회는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장기불황의 공포에 휘감기고, 또 저출산·고령화의 덫에 걸려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지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러나 이제는 평상심을 되찾고 남겨진 문제들을 하나하나 수습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도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지난날들에 대한 뼈아픈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어떤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는가? 그리고 또 스스로 잘 알면서도 고치지 못했던 고질적인 행동양식과 관행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되새겨 보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새로이 개조해 나가야만 한다. 이제는 계층과 세대, 지역 간의 반목과 갈등이 없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사회, 그리고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경제, 그리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변해야만 한다.
특히 가진 자와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회복이 절실하다. 우리 사회가 이와 같이 활력을 잃고 우울증에 빠지게 된 데는 지도층의 책임이 크다고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엘리트들은 자기만족, 자기숭배에 빠져있어 주위를 돌아보고 약자를 배려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보다 큰 공익이나 일반서민들을 위한 양보나 헌신, 책임의식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엘리트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는 모습을 잘 찾아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지도층과 가진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곤두박질칠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지도층과 가진 사람들의 솔선수범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 없이는 어떤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지 실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부정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경쟁규칙이 작동하는 사회, 그래서 국민 누구나 서로를 인정하면서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건전한 사회경제구조를 만드는데 지도층과 가진 사람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나눔과 배려의 정신, 그리고 기부문화를 확산시켜나가는 노력에도 앞장서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도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절실하다. 전체 3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이런 생각과 자기반성, 그리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에 대한 염원과 희망이 담겨져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지금 이 시각에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를 병들고 곪아터지게 하는 집단의 속성과 함께, 고질적인 의식과 행태 등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에 대한 고백성사를 담았다. 그리고 3부에서는 다음 세대가 활활 불 지펴야 할 대한민국의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 소개
저 : 이철환
1970년대 후반부터 30년 이상을 재정경제부 등에서 경제관료로 일해 오면서 재벌의 형성과정과 독과점의 폐해, 부동산투기 열병, 소득의 양극화, 또 두 차례의 경제위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경제사회의 많은 문제점을 보아왔다. 관료생활 이후에는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기하는 업무에 종사하다가 지금은 금융연구원에서 초빙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 언론, 대학교수, 재계, 노조와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과 빈번한 접촉과 소통을 가졌다. 그러기에 관료뿐만 아니라 이들 집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속성과 행태에 대해서도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바쁜 업무수행과정에서도 틈틈이 글을 써, 관료사회에 기록하는 습관과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는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라는 책을 시작으로 『재벌개혁의 드라마』, 『한국경제의 선택』,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등 9권의 저서를 가지고 있다.
목차
1부 우리들의 참회록
1. 표만 되면 만사 O.K! 포퓰리스트 정치인
2. 되는 것 없고 안 되는 것 없다! 철밥통 관료
3. 정론이 그립다! 특종과 광고에 목매는 언론
4. 보따리장수! 권력을 기웃거리는 폴리페서
5.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신봉자! 고무줄 잣대 법조인
6. 국가안보는 없다! 국가기밀도 팔아먹는 안보·산업스파이
7. 돈만 되면 뭐든지! 탈세도, 중소기업 영역도 마다않는 재벌
8. 아쉬운 서민금융! 고수익 담보대출에 올인하는 금융기관
9. ‘땅 불리스 돈 벌리제!’ 망국병 바이러스 부동산 투기꾼
10. 개미들의 무덤! 먹튀의 달인 작전세력과 기업사냥꾼
11. 천상천하 유아독존! 에고이스트 엘리트 전문가 집단
12. 신흥 부르주아! 염치없는 귀족노조
13. 제5의 권력집단! 시민 없는 시민단체
14.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두 얼굴의 님비족
15. 나는 명품이 좋다! 뒷감당이 안되는 된장녀
16. 철없는 아이들! 치맛바람 속에 과잉보호되는 마마보이
2부 이제는 버리고 싶은 것들
1. 인생은 한방이다! 로또문화
2. 마시고 죽자! 끝장을 봐야하는 음주문화
3. 있는 척·잘난 척·센 척! 체면치레문화
4. 검은 돈봉투! 뒷거래 촌지문화
5. 얼짱과 몸짱문화의 탄생! 외모지상주의
6. 정이란 무엇일까! 온정주의와 파벌주의
7. 속전속결의 조급한 심정! 빨리빨리와 대충대충 적당주의
8. 내 마음 나도 몰라! 불같은 냄비근성과 쏠림현상
9. 너만 잘났냐!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 성향
3부 대한민국의 희망 바이러스!
1. 뜨거운 교육열정, 교육강국 코리아!
2. 소니를 넘어선 삼성, 경제대국 코리아!
3. 정보화시대를 주도한다, IT강국 코리아!
4. 21세기의 신성장동력, 세계 최강의 우먼파워 코리아!
5. 기부문화의 확산, 정감나는 코리아!
6. 유럽도 열광하는 한류열풍, 문화강국 코리아!
7. 체력은 국력, 스포츠강국 코리아!
8. 세계를 가슴에 품다, 글로벌 코리아!
9. 그 함성·그 열정 다시 한 번 더, 다이내믹 코리아!
에필로그 젊은이들에게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