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앗을 파는 가게/희망씨
실직의 고통에 시달리다 새로운 일을 갓 시작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슬픈 표정으로 일을 소개시켜준 스승을 찾아와 하소연했다.
'저는 일을 그만두려합니다. 일을 시작한 이후부터 고통스런 일들이 훨씬 많아졌어요.'
스승은 그의 손을 꼭 잡으며 물었다.
'사과나무에 잔가지와 나무잎이 너무 많아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가 대답했다.
'쓸 데 없는 가지와 나무잎을 자라내야지요.'
그러자 스승은 말했다.
'일에서도 마찬가지지. 신념이 있어야 한다네. 신념은 지금 삶의 불필요한 부분들을 잘라내고 아물게하지.
지금은 조금 아프지만 곧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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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위대한 결단이다.
자신의 삶이 뻗어 온 가지들을 하나씩 정리하는 일은 고통스럽다.
삶에서 최대의 시련을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순간을 극복하면 탐스런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상처의 아픔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열매의 달콤한 맛을 볼 수 없다.
가지치기를 한 나무에서만 굵고 빛깔 좋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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