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6년 남양주에서 10년 도합 16년 지방생활을 마감하고,
단독주택이고 40년이상 된 집이라 낡고 허름해서, 2018년 봄에 서울 강북구 수유동
본가를 1개월이상 5천만원이상을 들여 리모델링을 해서 입주를 하였다.
리모델링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들었으나 집주변 동.서쪽에는 5층빌라.뒤편에는 나이팅게일
어린이5층건물 바로 대문앞에는 금방 신축한 5층 다가구 주택으로 둘러쌓여 있다.
본가 4방이 5층건물로 특히 여름철에는 집바로 뒤편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선생님들과 아이들 떠드는 소리로
생활방해와 소음방해를 많이 겪고있다.
대문앞에는 금방 신축한 5층 다가구주택에서 젊은층 부부들이 저녁자정이후에서 다음날까지
소등을 안하고 생활 하다보니 다가구주택 거실 대형형광등에서 나오는 불빛이 본가 거실로 들어와
안면방해가 심하다.
동사무소,파출소.구청.경찰서.112.국민신문고에 민원이나 신고를 여러번 해도 소용이 없다.
이웃을 배려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이웃이되고 필자도 좋은이웃이 되고싶다.
그래서 벽돌부럭 담장에 능소화를 심어 앞 다가구주택 거실에서 나오는 불빛을 가려볼 요량으로
능소화 튼튼하고 큰것으로 10주를 G마켓에서 구입해 이른 봄에 심었다
마당화단에 햇볕이 잘 들고 거름을 많이했고 여름철에는 아침 저녁으로 물을 흠뻑 주었더니
다음해에 능소화가 무성히 잘 자라 넝쿨이 담장을 뒤덮고 조그마한 빨간 예쁜 능소화꽃을 피기
시작했다.
인천송도에 사는 큰아들이 구정 명절에 집에와서 저녁에 취침해보고 "마당 창틀 에도 능소화를
심어야 앞 5층 다가구주택 거실에서 나오는 불빛을 가릴 수 있겠다"고 하더니 집에 가자마자
크고 튼실한 능소화 4그루를 부리나케 택배로 사보내어 앞마당 창틀 베란다 옆에 쭉 심었다.
그해 겨울에는 추위에 능소화가 죽지 않도록 능소화 전체를 볏집으로 눈과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뚤뚤 말아서 얼어죽지않고 겨울철을 지내게 했다.
이듬해 이른봄에 볏집을 풀고 보니 겨울추위에도 능소화는 동사하지 않고 모두 튼실하게
건재하다.
다음해 봄에 배구네트처럼 하얗고 튼튼한 그물망을 G마켓에서 택배로 구입을 해서 필자부부는
서로 붙들고 거실 창틀 베란다 앞에서 지붕까지 쭉쳐서 능소화가지를 그물망에 묶어 올렸다..
여름철에는 담장 능소화가 잘 자라 거실창틀앞을 가리더니 지금은 그후에 심은 능소화가 거실창틀을
가리고 지붕꼭대기 파란기와까지 올라가 앞 다가주택 불빛을 많이 가려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밖에서
보니 집안이 온통 초록 능소화로 둘러쌓여 조그마한 전원주택 못지 않게 아담하게 되었다.
그동안 능소화를 빨리 키워 앞 5층 다가구주택 불빛을 가려 이제는 안면방해도 덜하고 생활방해도
덜하고 비록 본가가 5층건물로 4방이 포위된 상태이나 이제 생활방해.안면방해를 겪지 않고있다.
지금부터 40여년전 서울시본청재직시 강북구 수유동 수유동교회를 나갔는데 그때 4.19민주광장윗편에
수유동교회 B권사댁 담장에 빨갛게 핀 능소화 넝쿨을 보고 나도 우리집 담장에 능소화를 심어보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제 그 꿈이 다짐이 이루어 져 감격스럽고 기쁘다.
그동안 단독주택에 살면서 5층건물 이웃으로 인해 쌓인 스트레이스도 줄고 노후를 평안하게
지낼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 다.
행정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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