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로를 따라 동쪽으로 시원하게 질주 하다가보면
한강 상류쪽이 왼쪽에 펼쳐지는데 곧 미사리 조정 경기장이 나타나게 됩니다.
조정 경기장 즈음에 조금 천천히 가다가 보면
오른쪽에 ROME 로마라는 라이브 까페가 나옵니다.
외부 익스테리어도 꽤 근사하고 주차공간도 널찍해서 찾기 좋습니다.
새벽이 오네요. 이젠 가요. 뭐 그런 애절한 노래 가사를 부르는데
이름인 기억이 잘 않나는 군요. 무척 슬프고 애절한 노래......
유리안이라는 친구인데 스타일이 남성적인 매력을 주는 친구였습니다.
서글서글한 무대 매너와 끼있는 유머까지 ...... ^^
썰렁한 유머 빼곤 거의 최고의 가창력과 댄스를 보여 주는 크로스입니다.
이 젊은 친구가 전 제일 매력적으로 보이 더군요^^
저희 직원들과 단합대회를 하고
눈이 머리 꼭대기에 붙은(^^) 여자 디자이너들의 요구에 못이겨
주류계와 화류계의 차별화를 부르짖으며,
뭔가 독특함을 보여주겠다고 간 곳이 바로 거기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그래서 그런지 좀 다른 곳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우리가 간 시간이 11시정도 였으니 그리 이른 시간은 아니였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통기타 정도의 라이브 까페라고 생각하고 들어 갔었는데,
이건 그 정도의 라이브까페가 아니더군요.
서울에서 라이브 까페는 명동의 쉘부르 정도만 접해 본 저는
로마의 음향시스템과 1~2층을 넘나드는 상하로 움직이는 스테이지등을 보며
짜릿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특히 음향시설이 그리 에코가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것이 적절한 조화움을
보여주고 관객의 층도 약간 나이가 있는 세대인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긴 우리 나이면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해도 숨이차서 헉헉 대지만
힙합과 랩, 춤과 테크노 댄스를 하면서도
완벽한 노래를 보여주는 그들을 보면서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라고 .....
오시는 손님들도 어느정도 격이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마지막에 크로스라는 밴드가 부르는 '흐린기억속의 그대'는 아직도 여운이 쫘아 합니다.
뭐 글로서 그때의 감동이 전해지지는 않겠지만 술김에 찍은 몇장의 사진으로 대신해 봅니다.
처음에 찍은 가수는 공중파는 탄 유명한 가수라는데
전 티비를 않본지 오래되서 잘 모르겠더군요.
애절한 노래가사가 기억에 남네요.
두번째 여자가수는 빡빡민 머리에 튼튼한(?) 몸매를 자랑하며
열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물론 인기도 짱이였구요.
무척 야성적인 매력과 섹시함이 어우러진 가수였습니다.
이름은 유리안이라고 하더군요.
세번째는 크로스라는 밴드인데 힙합, 트로트, 랩과 테크노 댄스까지도....
으아..........정말 예술이더군요.
제가 눈이 낮아서인지........하여간 대단 했었습니다.
하여간 나이에 않 맞는 문화를 접해 보는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지만
즐거움과 스릴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미사리쪽으로 바람 쐬러 가시는 분들은 기회가 닿으면
한번 가서 보시는 것도 괜찬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새벽4시까지 full로 보셔야 진수를 느끼실수 있습니다.
여름밤,
잠이 않올 때 한번 귀에 빵빵한 앰프소리 넣어 오시는 것도
리프레시에 효과가 있을 것 같군요.
같이 가실 분, 혹시 않계신가요?^^
목살만네근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