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오르고있었다
할머니가 너무 힘이드는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 에게
영감~ ~ 나좀 업어줘...!
할아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 체면에 할수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더 얄밉게
'무거워?'하는게 아닌가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 많이 무겁지'
그러다가
할머니 내려놓고 둘이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두 좀 업어줘..!
기가막힌 할머니는
아까 업힌 빚이있어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었다
이때 할아버지는 약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는 천천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 들었지
양심없지 싸가지없지~ 너~무 가볍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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