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빗소리에....캐놓고 미처 거두어 들이지 못하고 있던 감자들이
눈에 선합니다...이 빗속에 더 썩어 들건데....제가 캔곳에 썩은 감자가 유난히 많더군요.
미처 캐지 못하여 썩은 감자....그러나 유난히 많아 보였던 지렁이 생각하면
그리 아깝다는 생각도 안들고...남의 것이라고 너무 쉽게 본다구요?
그런데 지렁이가 썩은 감자를 먹기도 하나요?
직접 먹지 않더라도 돌고 돌아 어떤 연관으로든 먹을 것이라~안그런가요?
너무 늦은 방문이 실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생일 날
의미있는 곳에 다녀 와서 나름으로 좋은 기념도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참 좋아하고....둘째는 감자 캐는 그 느낌을 몇 번을 말하네요.
엄마 우리 감자만 먹고 살자...그래라..우리가 다 먹어 치우자~
우리 모녀 감자 참 좋아 합니다.
그래서 봄마다 감자 한 박스는 분명히 사곤 하지요.
감자, 잘 먹겠습니다.
이곳 저곳 틈틈이 눈에 선합니다
시간들 지나도 아마 선할 것 같습니다
제가 찜한 항아리....가 더 선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자주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있으면 깐돌이를 친정에 보낼건데..그곳서 뛰어 놀던 모습이
두고 두고 선할것 같습니다.우리집에 온 두달동안 제일 행복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음 같아선 녀석울 위해 모질게 두고 오고 싶기도 할만큼 행복한 모습
그러나 제게 있는 그 情때문에.....
여기까지 적다가 바삐 나가야 하는 일이 급하게 생겨서 이만 줄입니다
빗속에 건강하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