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지는 않았다 못했다 하더라도 이 여름에는
삶에 지치고 조금은 복잡한도시의 일상을 떠나
한적한 남해안의 이름 없는 섬에서
원시와 자연 그대로의 일상을 잉태하고 경험해 보고 싶다.
디지털이 아닌 가슴과 마음으로
시계가 아닌 해와 달과 별로 시간 흐름을 감지하며
신문의 활자와 TV와 컴퓨터가 아닌
파도소리와 야생화와 나비와 새들의 소리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모두 떠나고자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공간을 잊어버릴 수 있도록...............
그동안 험프리를 기억해준 님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뒷모습이 아름답지 못한 점 헤아려 주시길 바램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