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 이모집
이모집엔 제사가 많았다 .
제사때마다 많은 친척들이
모여 들었다 .
이모는 친척들이 모이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
이모는 어떻게 맛있는 음식을
기차게 빨리 하는지
이모집에 가는 날이 내 생일이나
마찬 가지 였다 .
이모는 우리가 가는 날
문앞에서 우리를 즐겁게 맞아 주었다 .
그간 어떻게 지냈냐 ?
서울 오니까 좋으냐 ?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해라 ?
개봉동 이모집의 이모가 구수한
사투리를 섞으면 나는 괜히
고향에 온듯이 마음이 푸근해 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