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능역에서 출발하여 상봉역에서 7호선을 타고 운봉역에서 5호선을
다시 갈아타고 천호역에서 내려 211번 버스를 타고 한 30분지나 검단산
입구에서 내렸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날씨가 쾌청하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산행하기
썩 좋은 날씨이다.
이제 단풍도 많이 젔고 나무 잎이 다진 쫑긋한 왜 소나무가 울창하다.
넓고 평평한 나무계단과 굵은 밧줄을 길 양편에 설치해놓아 오르는데
아무런 불편이나 힘이들지 않는다.
이곳에 잘 자란 소나무로 앉을 의자와 물건 놓을 휴식처를 많이 만들어
놓아 힘들때 휴식도 취하고 등산객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서 발건된다.
또 겨울에 내려오면서 미끄러져 넘어 질가봐 나무계단 에 고무 바킹을
대어 미끄럼에도 낙상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놓았다
이곳 검단산 국립관리공단과 하남시 공무원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몇년전 북한산 진달래능선을 산행하다 보니 그 흔한 의자 하나 설치가
안되어 공단측에 건의를 했더니"자연훼손"운운하면서 해놓지 않고 있다.
요즘 말하는 전형적인 무사안일,복지부동 자세가 아닌가 지금도 씁쓸하다.
"아직도 강북에 사느냐" 하는 비아냥을 듣는 원인도 이런 연유에서 온다.
한 시간 오르니 길 왼편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물이 콸콸 넘쳐 나온다.
한 바가지를 받아서 꿀걱꿀걱 마시니 몸과 마음이 시원하고 몸이 가볍다.
돌길과 나무계단길을 한시간 반가량 오르니 길 좌편에 정상 길이 보인다.
검단산 정상(657m)에 오르니 팔당댐,남한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수많은
다리 들이 보여 장관을 이룬다.
멀리 북한산 도봉산 그리고 가까히 용마산,아차산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래서 사람들이 힘들게 정상을 오르고 정상을 정복 하는 즐거움을 만끽
하는 것같다.
준비한 과일과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휴식을 취하다 산은
해가 일찍 지므로 서둘러 하산길에 올랐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