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50년 가까히 살았으나 가보지 않은 유명한 관광지가 많다.
오늘은 6호선 보문역에서 하차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선릉역에서 내렸다.
지하철 내리는곳 부근에 선릉정문 출입구를 해놓아야 하는데 출입구
가 좀 먼 느낌이다.
정문출입구에서 무임입장 경로표 2장을 사서 들어갔다.
늦은 가을철이라 넓다란 능역내에는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쌓여 있고
공중에 나는 까마귀,까치등 친근한 새들이 계속 소리를 지르고 있다.
아직도 늦 가을 단풍은 햇살에 고운 빛갈로 산행객들을 맞이 하고있다.
선릉은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 의형태로, 정자각 앞에서 바라보았을때 왼쪽(서쪽)언덕이 성종,
오른쪽 언덕(동쪽)이 정현황후의 능이다.
성종의 능침은 국조오례의 예를 따라 병풍석과 난간석을 둘렀고, 문.무석인
석마,장명등,혼유석,양주석,망주석,석양,석호등을 배치하였다 한다.
정현황후의 능침은 병풍석만 생략하였은뿐 성종의 능침과 같은 형태이다.
선릉과 정릉은 도심속 빌딩숲과 어울려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재실 옆에는 500년 이상된 은행나무가 수많은 노란 은행단풍잎을 날리고 있다.
또 특이한 것은 왕릉입구에 왕릉지기가 거처하는 침소가 마련되어있다.
조선왕릉에는 각 공간적 성격에 부합되는 건축물과 조형물이 왕릉의 전체적인
조경과 조화를 이루며 조성되어있다 한다..
조선왕릉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리진 공간으로 600여년전의 재례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곳도 딴 조선왕릉처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되어 있다.
우리 후손들이 왕릉을 잘 관리해서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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