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평택에 사는 장조카로부터 금년부터는 4월 마지막
토요일 11시에 시제를 지낸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 종전처럼 제물을 많이 장만하지않고 간략하게 시제를
지내고 참석한 일가친척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로 했다한다.
몇년동안 지방에 살다보니 임실운암필자로는 고조부 묘소에
시제를 지내려 자주 못가고 재작년부터 본인만 참석을 했었다.
종전에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다시 관촌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내려 관촌에서 운암가는
버스를 타고 운암면소재지에서 내려 20분정도 걸어다녔다.
이제는 나이가 80이 다되어가니 거리도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이 들어 큰아들 작은아들에게 미리 연락을 하여
인천송도에 사는 큰 아들차로 금정역1번 출구에서 만나서 가기로했다.
필자부부가 금정역에 도착하니 큰아들이 운전을하고 작은아들과
만나 4시간정도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전주에서 새로뚤린 터널을 지나
신덕을 거쳐 최씨 선산인 임실 운암입석 시제 모시는 장소에 도착을 했다.
시제 참석자들이 날씨도 화창한데다 전주,임실, 구이등 우리보다
가까운곳에 살기때문에 일찍들 도착을 해서 대화들을 나누고 있었다.
준비한 제수품을 제단에 올려놓고 필자 아저씨되는분이 학렬도 높고
연상이라 축문을 낭독하고 제를 올리고 간략하게 시제를 마쳤다.
마친후에 그전 산골 운암이 아닌 새로운 명소관광지가 된 옥정호호수길을
따라 "옥정호산장"에서 내려 이곳에서 잡은 민물메기탕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맥주도 한컵씩 나누면서 그동안 못만났던 오랜만의 소식도 전하면서
친교를 나누었다.
식사가끝나고 꽃을 배경으로 옥정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이곳 운암입석 나팔봉선산에 필자 징조부 내외분까지 한곳에 묘소가 모여
있기때문에 혹시 추석에 못내려오게 될지도 몰라 미리 성묘도 마쳤다.
또 이제 나이가 80이 되니 앞으로 선산 묻힐장소도 장조카,큰아들 작은아들과
상의도 하고 섬진강 수몰전 필자가 태어난 비록 댐물이 가득찬 운암입석옛날
집터도 바라보니 어릴적 국민학교 다닐때 생각이 많이나고 그리워진다..
이제 서울까지 올라갈길이 멀어 딴 곳관광은 그만두고 왔던길로 해서
작은아들은 분당에살기 때문에 성남에서 내려주고 우리부부는 4호선
금정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저녁 8시가 지나 무사히 귀가를 했다.
오랜만에 시제에 참석한 큰아들,작은아들과 함께 부자간 대화도 나누고
장거리를 안전운행한 큰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좋은 시제참석날이 되었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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