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중순 그전 살던 단독주택을 1개월여 리모델링을 해서
16년간 지방 아파트에만 살다가 수유동집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하든날 하루종일 비가 많이 쏟아져 이싯짐센터에 연기해달라고
하니 포장이사기때문에 괜찮다고 해서 비를 맞으면서 이사를 했다.
아파트에 살다보니 살기는 편한편인데 가는곳마다 윗층에 애가있어
뛰는소리,작난치는 소리,싸우는소리로 주야로 생활방해와 안면방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신경,정신병까지 생겼었다..
직년초부터 이사갈 준비를 하면서 그동안 화초를 좋아해서 60-70분량의
화분을 기르고있었으나 줄여 7-8개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선물로 주고왔다.
그중 40년이 넘은 군자란과 16년전 제천에 살면서 화원에서
5천원씩을 주고 두개의 화분을 사서 기르다 1개는 도중에 고사하고
한개만남아 가지고왔다.
제천과 남양주에 살적부터 화분에 각종 화초비료와 식사준비전에
받아놓은 쌀 뜬물을 자주주었다.
그런데 며칠전 창문입구 햋볕 잘비치는 화단위 선반 에 올려놓은 선인장
머리부분에서 꽃몽오리가 7개 맺혓더니 어제오늘 3송이가 빨갛게 활짝피었다.
신기한것은 햇볕이 나면 해바라기처럼 빨간꽃이 피었다가 해가지면
다시 꽃봉오리가 오무러든다.
혼자보기 아까워 선인장꽃을 축하글을만들어 필자명의로 친구,동창,
지인들에게 보내주었더니 좋아들 한다.
나무나 화초같은 말 못하는 식물도 정성을 쏟아 기르고 사랑을 퍼부으면
수십년이 지나도 죽지않고 꽃이피어 꽃 구실을 하고 사랑을 듬뿍 받게된다.
신기한 선인장을 정성을 드려 더 잘가꾸어 자손대대까지도 물려주고 싶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