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에는 애들이 사업차 바쁘고 그리고 외국여행을 떠나
는 바람에 온가족이함께 멀리 전주,관촌을 경유 운암까지 성묘하기가
수월하지않다.
어제 저녁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은 태풍의 영향으로 저녁부터 비가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한다.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수유동 덕성여대역에서 6호선과 3호선을 갈아타고
남부터미널에서 6시30분행 전주가는 전북고속버스를 탔다.
출발한지 2시간 30여분지나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리니 09시가 되었다.
시외버스터미널 매표창구에서 상운암가는 시간을 물으니 오전에는 없고
오후 1시에 있다고 하면서 버스정류장에가서 버스를 타라한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쪽으로 두번길을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
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관촌을 725번이 간다한다.
한20분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버스운전기사에 물어보니 이곳에
서 간다고 한다.
그런데 30분이상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또 다른 버스기사에게 관촌
가는곳을 물으니 남쪽 건너편을 가르킨다.
길하나를 더 건너 남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가니 752번 관촌가는 버스
운행시간이 나온다.
차타는곳이나 차시간을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해야하는데 짐작으로
아르켜주면 타는사람입장에서는 큰 낭패를 본다.
관촌터미널에서 운암가는 버스 시간을 물으니 11시10분에 간다고 한다
그래서 선산에 가면 식사할 곳도 없어 인근 순대국밥집에서 순대국을
사먹고 상운암가는 버스를 탔다.
한 40분후에 임실운암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선산까지 약 40분정도
를 걸어 고조부부터 형님까지 모신 산소 8묘에 들려 늦은 성묘를 했다.
전주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하더니 이곳 전주최씨선산에 오니 비가
더 많이 내려 운동화가 젖고 바지가 젖어 걷기가 불편하다.
그러나 일년에 한 번 성묘 오는데 지금은 섬진강댐 공사로 수몰이
되어 태어나서 고등학교 시절에 살아왔던 옛날집이 없어졌으나
집부근이라도 보고싶어 선산에서 20여분 걸어 비가 많이와
수몰된 집터,학교주변도 두루 둘러보았다.
그때만 해도 교통이 아주 불편하여 하루에 한대 다니는 버스를 놓치면 걸어서
전주하숙집에 가곤했다.다행이 시골에 살았지만 우리3형제가 전주고 출신이
기 때문에 교복 교모를 쓰고 뽐내면서 걸으면 피로도 조금은 풀렸다.
사진도 비를 맞으면서 우산을 펴 몇 장 찍어 보관을 했다.
비를 맞으면서 운암 버스터미널까지 걸으면서 지난 초중,고 시절 이곳
고향에서 살았던 여러생각들을 하고 논,밭 산천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제 이곳 임실운암도 전주, 관촌. 임실에서 버스,가 자주 왕래하고 또
옥정호 관광도로가 새로 생겨 교통도 그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운암터미널에 도착 관촌까지 버스를 타고 관촌에서 전주로 올라왔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 가는 버스를 한시간 가량 기다려서
오후4시45분 서울 남부터미널 가는 전북고속버스를 탔는데 한시간 반가량을
잘 가다가 2회에 딴 차의 접촉사고로 차량이동 등 수속으로 길이 막혀
차가달리지 못하고 예정 도착시간보다 1시간이상 지연 도착을 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졸음운전이나 서툰,난폭 운전은 자제해야 할것이다.
비가 많이 내리고 먼길을 고생을 했으나 조상님들께 성묘를 마치고
무사히 서울에 도착하니 이제 안심이된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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