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앙티브(Antibes)- 항구를 두른 성 - 36일 간의 프랑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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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해가는 것 만큼 우리는 늙어간다.
통신의 수단만 보더라도 세월이 무상하다.
내가 어릴 적엔 자석식 전화기라도 한 대 있으면
동네 최고의 갑부였다.
내가 살았던 부산만 하더라도 1961년도 까지는
전화번호가 국번 없이 네자리 수였으니
인구 100만이 되던 부산에 전화기는
10,000대가 채 안되었다는 이야기.
관공서, 회사가 포함된 숫자이니 일반 가정에서는
정말 귀한 것이 전화였다.
그러다가 국번이 생긴 것이 1962년 경으로 기억되고
한참 지나서야 백색전화가 어떻고 하던 1970년대가 되는데
전화기 신청해서 번호라도 하나 당첨받으면
로또에 가까운 행운으로 여겨졌던 때가 있었다.
전화번호가 꽤나 비싼 값으로 팔리던 시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