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최초의 한국인-갸쌍 관광안내소-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36일 간의 프랑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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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상프로방스를 떠나 생트로페를 향한다.
엑스의 좀더 많은 숨은 분수 찾기를 하고 싶었으나
다음 여행길을 위해 또 떠난다.
미련을 버릴 줄 알아야,
그래서 2%의 부족함을 남겨 놓을 줄 알아야
진정한 여행자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에 있어서도 항상 부족함을 남겨 놓아야 한다.
아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인간이란…….
그런데 엑스에서 조금 빨리 나왔기 때문인지
예정했던 것보다 시간이 한두 시간 남는다.
생트로페에 거의 다 왔는데 도로가에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표지가 하나 붙어 있다.
'Gassin'
관광사무소에 들렀더니 젊은 남자친구가 반갑게 맞이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여느 관광사무소처럼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다.
한국이라고 했더니 이 친구 '와아!!!' 하더니 대뜸 악수를 청한다.
그 친구 말로는 이 관광사무소가 생긴 이후
이 안내소를 방문한 첫 한국인이라고 한다.
농담삼아 첫 방문한 사람이면 뭐라도 주는 거 없냐니까
유감스럽게도 그런 건 없단다.
한국 같으면 조그만 선물이라도 마련해 줄 거라고 했다.
다음에 어떤 다른 나라 사람이 처음 여기 가서
선물받으면 다 내덕인 줄 알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