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북 구 수유 동으로 결혼해서 이사 온지 벌써 44년 째 가된다. 그당시 만 해도 이곳 수유 동 주민은 주로 60-70평이 넘는 단독 주택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수.언론인.지식층들이 많이 살았다.
우리 집 바로 앞에 살았던 서울대 불문과 정교수도 그 당시 연세도 많고 나무,화초 기르기가
힘이 들었든지 살던 단독 주택을 팔고 아파트를 신축해서 이사 중이었다.
우리가 젊고 대추.감나무나 화초를 기르는 것을 좋아하니 튼튼한 군자란 5그루를 주면서 길러 보라고 주고 갔다.
그 당시 필자는 서울시에서 공직 생활이 처음이고 화초도 길러보지 않았으나 시골 출생자라 농작물이나 화초를 좋아해 수 년 된
군자란 을 보물 단지처럼 겨울에는 추운 란실 에서 잘 가꾸었다.
10여년이 다되니 군자란 큰줄기에서 하얀 둥그런 군자란 꽃이 피기 시작했다.지금까지 44년을 매년 초 겨울에 군자란 꽃을
피워 군자란 꽃을 구경하면서 화초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기르고 보는 취미로 즐겁게 산다.
3.4년 전에는 종로 6가 나무 시장에 들러 왕 앵두 나무 큰 것 1그루를 5만 원에 샀다.
마당 동남 쪽 방향 양지 바른 곳에 심었더니 재작년부터 초봄에 앵두 꽃을 피기 시작하는데 매년 흰 앵두 꽃을 선사하며 봄에는 빨간
앵두 열매가 주렁 주렁 달려 손자 손녀 들이 와서 보고 즐기며 앵두를 맛 있게들 먹고 즐긴다.
1개월 가까히 지내면 큰 앵두나무에 빨간 앵두가 주렁주렁 달릴 터이니 그때 되면 아들. 손자,손녀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제천에 살적 에 중앙 시장 나무,화초 시장 에서 황금 술 통 선인장 2그루를 5 천원 씩 을 주고 화분 2그루를 사다 길렀다.
1그루는 2년 돠어 고사하고 1그루는 5-6년 되어가니 매년 8개 봉우리에서 빨간 꽃을 피우고 있어 그것 보는 재미도 쏠 쏠 하다,
이곳에서 오래 살다 보니 데리고 있던 동료 직원 그리고 이웃 친척들이 이사하면서 나무와 화분을 많이 갔다 주어 거실과 란실,다용 도실 에
서길러 이제 는 마당에 큰 나무와 화초로 가득 찼다.
대추나무는 한 30년되어 대추가 매년 주렁주렁열여 우리가족끼리 따먹기도 하고 이웃.친척들도 나누어 주었는데 바로 동쪽 이웃사는 청년이 가을이되면 자기집으로
대추나무잎이 떨어져 귀찮다고 몇번 말해 오래도 되고 그늘에서 오래 자라 별로 달지가 않아 대추나무를 화원하는사람에게 부탁하여 몇10만원에 잘라버렸다.
또 대문 바로앞에 나무시장하는 사람에게 곶감 깍는 감나무를 사다 심어 한5년부터 감이 많이 열여 가을이 되면 보기도 좋고 달고 맛이좋아 가족.이웃끼리 따먹었다.
그후 직장관계로 집전체를 세를주고 제천과 남양주에 사는데 세 사는 사람이 가을에 낙옆이 많이 떨어지고 대문앞 길가로 다니는 행인들 머리나 옷에 홍시감이 떨어져
옷을 버린다고 항의를 한다고 하면서 대문앞 길가 감나무 잎 청소도 힘이 든다고한다.
그래서 싫은소리 듣기도 안좋고 해서 방학동 나무시장하는 분께 2-3회 가지치기를 했는데 한번 가지치기 하는데 20-30만원이 들어 아예 80만원을 주고 밑기둥을 잘라버렸다.
몇년전 세입자사들을 다내보내고 5천만원들여 리모델링을 해서 집전체를 우리부부끼리 사는데 큰대추나무와 큰감나무는 흔적도 없고 그자리에 나무시장에서 자두나무
묘목을 사다 심어 지금은 꽤 크게 자라 조금 더 자라면 자두도 많이 열릴것이다.
단독주택이라 리모델링을 했으나 담장이 낮아 밖에 지나가는 행인들이 집안을 들여다보고 주변이 빌라.다가구주택.상가로 둘러 쌓여 저녁 여름철에는 창문들을 열고
지내다 보니 밖 에서 거실이 환히 들여다보여 4년 전에 담장에 능소 화를 사다 전부 심었더니 다음 해부터 능소화 넝쿨이 담장을 다 두르고있다.
2년후 에는 빨간 능소화 꽃이 담장을 온통 빨갛게 물들이고있다. 작년에는 인천송도에사는 큰아들이 집에 와서 보고 여름철에 거실이 다 보여 안면 방해가되고
사생활 침해가 된다고 튼튼한 능소화 묘목 4그루를 정성 드려 사서 택배로 보내왔다
작년 가을에 마당에 심으면서 추위에 죽을 가봐 볏 집을 사서 단단히 싸매 주었고 금년 봄이 되자 궁금해서 싸매준 집을 풀어주면서 물을 주
고 보니가지에서 빨간 잎들이 나오고 있어 신기하고 반갑다.
이제 나이가 80 이 지나 많다 보니 높은 산이나 먼 곳 여행은 수월치 않아 주로 마당에 화초를 심고 큰 화분에다 각종 꽃나무를 심어 매일
꽃이 피는장면을 보면서 살고있다.
10 여년 전에 남양주 이마트에서 구입. 금붕어 4마리를 비싼 두꺼운 유리 어항에서 잘 자라 큰 것은 옛날 고향에서 먹던 누런
영광 굴비 만하게 자랐다.
한 달에 2번 어항 청소를 해주어야 하는데 두꺼운 유리 어항 이라 여과기 청소와 내부 청소를 하면서 무겁고 운반하면서 비싼
유리어항을 깰가봐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래서 큰아들이 무거운것 이동할때 사용하는 바퀴달린 운반기구를 사서 택배로 보내 청소할때마다 실어 옮기니 힘도 덜들고 안전하다.
주변 동식물들의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이웃 우이천둘레길을 부부가 매일같이 1시간 이상씩 걷기운동도하면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게된다.
그래서 큰아들이 무거운것을 이동할때 사용하는 바퀴 4개달린 운반기를 사서 택배로 보내 청소할때마다 운반기로 실어 운반하니
힘도 덜들고 안전하다.
이모든 아름다운 자연,동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이웃 우이천 둘레길을 부부가 같이 매일 1시간이상씩
걷기운동도 하면서 남은 여생을 즐기면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어 감사한마음을 갖게된다.
전 칼럼니스트, 현 수필가 최 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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