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년전 이곳 강북구 수유동으로 결혼을 하고 이사를 했다.그당시만 해도 이곳 수유동은 조용한 부촌이었다.
바로 저희 사는단독주택앞에 서울대노교수가 살고 있었는데 아파트로 이사를 할려고 큰나무,화초등을 정리하고있었다..
.그당시 수년된 큰 군자란 5그루가 있었는데 관리하고 이사하기 힘들다고 가져다 기르라해서 지금까지 기르고있다.
매년 거르지 않고 초겨울이 되면 군자란속잎에서 하얀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여 여름내내 군자란이 자라계속피고있다.
재작년봄에 종로5가 묘목시장에 들려 5-6년된 왕 앵두나무를 사서 마당 남쪽으로 양지비른곳에 심었더니 작년에붉은앵두를 손자.손녀들이 와서보고 신기하다며 맛있게 잘 먹으니 어릴때 고향에서 먹던 생기각이 많이 난다.
재작년 봄에는 우이시장묘목시장에서 5-6년된 대추나무를 7만원주고 사다 심었더니 물도 제대로 주지 않고 큰 줄기만 자르니 대추가 제대로 붙어있지 않고 몇개뿐이 안달려 섭섭했다.
지난 2002년 봄 제천에 거주할시 중앙시장 묘목시장에서 황금술통선인장 2그루를 각5천원씩 사다 길렀더니 한그루는 2년후에 죽고 나머지 선인장은 줄기가 8개가 나와 매년 꽃을 피워 제값을 돈독히하여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마음에 든 화초를 종로묘묙시장이나 양제동 시장에 가서 많이 사다 심었더니 거실이 꽉차 보기만 해 도배거 부를 지경이다.
작년부터는 인천송도 큰 아들이 어릴적부터 농작물 기른 것에 취미가 있어 작년에 더덕,도라지,웰빙적치마.여주,목화.겹꽃채송화 씨앗을 사서 택배로 부쳐 어제그제 2일간 마당 햋볕 잘드는곳에 심었으니 여름철에 자라는 모습도 매일 즐겁게거ㅣ관망할것이다..이제 필자도 80이넘어 친구도들도 건강이 안좋으니 자주 만날수도 없어 마당에 자란 나무,꽃,화초,논작물등이 자라는모습을 보며 여생을 즐기고 싶다.
또 요근래 동네가 던독주택이 사라지고 전부아파트,빌라,다가구로 꽉들어차 슴이 막힐지경이다.이제 노인들이되었으니 심심풀이로 유실수나무,화초,농작물을 가꾸어 주변 사람둘하고 나누어 먹기도 하고 손자.손녀들을 기쁘게 해주는 일도보람이라 생각한다.
전 컬럼니스트, 현 수필가 최 연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