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이웃에서 화초를 재배하는 윤집사가 구근 몇 뿌리를 가져와 화분에 심었다.
그분은 빌라 지하에서 살면서도 두부부가 꽃을 좋아해 집대문옆과 지하밖
공터에 수십종의 나무와 화초를 가꾸며 화초 기르는 낙으로 살고 있는분들이다.
필자는 단독주택이라 구근이 필요치않는데 그분 은 겨울철에는 화분을
대문안이나 방 옆 거실에 두어야 하기때문에 양재동 화훼시장에서 구근을 사다 기른다.
양재동 시장에서 좋은 구근을 사오면서 우리것 도 몇포기 사오면 구근값과 수고비를 좀주고
화분에 묻어둔후에 이른봄에 내놓으면 구근들이 화분흙에서 꽃입을 터트리면서 꽃을 피기 시작한다.
어제도 카사브랑카와 세시화 화초를 가지고 와서 화분과 마당에 심었다.
나리속(백합)과 비슷한 카사브랑카도 어린 묘목일때는 나리속과 비슷하나 꽃이 좀 다르고
아름다운 꽃향기가 많이 난다고 한다.
옛날에 여행 자주 할때 배를타고 전남 흑산도 섬지방으로 가면 동백과 해당화가 군락지를
이루면서 무성하게 자라는것을 보았다.
오래전 이미자 가수가 주로 불렀던 해당화와 동백꽃이 생각이 나 해당화와 동백 나무를
G마켓으로 주문하고 택배가 도착하면 바로 마당에 심었다
또 동백은 종로5가 꽃가계에서 사다 화분에 심었는데 봄에 잘 자라다 죽는다.
집사람이 g마켓을 이용 화훼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농장에서 구입 하여 택배로 받아
마당에 심었더니 빨간꽃이 피기시작하면 진드기가 많이 달라붙어 제대로 자라지를 못한다.
그래서 화원집사가 왔길레 진드기약으로 무엇이 좋으냐고 했더니 물2L에 베킹소다1ts 에 콜라5ts
섞어 분사해주면 진드기 들이 다 죽는다고 해서 능소화 새로나온 잎에 분사하였다.
2018년 세입자들을 다내보내고 1개월간 리모델링을 하여 입주하면서 마당에 심은 해당화를
딴 나무.화초와 같이 볏집을 사다 겨울이 오기전에 싸 주었다.
이른봄에 볏집을 벳겨내고 해당화,능소화,작약 등을 보니 동사하지 않고 잘 자랐다.
이제는 해당화가 3년이상이 되어 잘자라 키도 크고 꽃망울도 많더니 하나하나 빨간 꽃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금년에는 해당화가 제법 잘자라 빨간 꽃망울에서 꽃을 많이 터트려 겨울에 볏집으로 잘
싸준 효과를 보게된다..
이웃에 꽃과 나무를 잘 가꾸는 분을 알고 지내니 화초나 나무를 기르다가 잘 모르는 해충제거
방법이나 거름 만드는 방법등 조언을 듣게 되어 나무와 화초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제 나이가 많다보니 높은산이나 긴 여행은 못하고 넓다란 단독주택 마당에서
나무나 꽃들을 기르고 가꾸고 감상하면서 노후를 즐기고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수필가 최 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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