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기
암흑기가 왔을 때
힘들었지만 이겨냈어 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지만,
매번 신은 가혹하게도 자꾸만 나에게 아픔을 준다.
처음엔 이겨낼 수 있는 아픔으로 나에게 당근을 주다
이젠 이겨내기 힘든 이겨내기보단 감내하게 만드는 그런 채찍을 주기 시작한다.
그냥 웃으며 나답게 나처럼 웃어 넘기며 넘겨왔던 일들은 이제 그저 삶의 일부, 내가 아픔을 대처하는 자세가 되었지만 이제는 나의 가치관을 건드는 나의 생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게 하는 시련을 마주하게 된다.
하루에 한 번 아니 한 순간에 한 번 한숨을 쉬지 않으면 이제 하루를 살아가기가 힘들기에
오늘은
오늘만큼은 우울하려한다
오글거리지만 좀 오글거리면 어떠한가
그래
독서와 운동으로 채워진 삶을 살아보자
독서와 운동으로 채워진 삶은 멋있지만 시시한 달리 말하면 심심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멋있는 이유는 내가 해내지 못할 것 같아서
시시한 이유는 음주와 사람에서 얻은 재미가 너무 컸기에
심심한 이유는 그냥 딱히 심심하게 하루를 채우고 싶지 않아서
그런 이유들이 있었다.
혼자서는 너무 힘들어 라고 생각했지만
그 힘든 시간을 함께 할 대상을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힘들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시간을 채울 독서와 운동과 영화
혼자가 아니면 집중하기 어려운 것들로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Crying era가 아닌 나를 가꾸는 era로
분명 나는 소중하고 내 몸은 소중한데
내가 그만큼 나를 돌보지 못하는 것 같아 나 자신한테 너무 미안하다.
나한테도 엄마한테도
신은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는지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왜 경험하게 하는지
아픔을 견디기 힘든데
왜 계속 날 아프게 하는지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은 신 밖에 없어서
아직까지는 남탓만 하는 부족한 나지만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
나를 탓해도 그런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라고 포장하며 생각 정리를 하고
더이상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단단하기보다 떳떳한 내가 되기 위해
오늘 하루도 운동 독서 과제로 채우고 내일도 그 다음날도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채워보자.
이겨낼 것은 알지만 지금은 너무 힘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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