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테마여행 - 단풍의 백미, 청량산 자락에서 퇴계 선생을 만나다.
여행 장소 : 경북 안동~봉화
* 봉화 닭실마을 청암정
* 봉화 청량산 청량사
* 안동 도산서원, 가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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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해지려면 노랗게 타올라야 한다.
은행나무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은행잎을 떨어뜨린다.
중력이 툭, 툭, 은행잎들을 따간다.
노오랗게 물든 채 멈춘 바람이
가볍고 느린 추락에게 길을 내준다.
아직도 푸른 것들은 그 속이 시린 시월
내 몸 안에서 무성했던 상처도 저렇게
노랗게 말랐으리, 뿌리의 반대켠으로
타올라, 다오름의 정점에서,
중력에 졌으리라. 서슴없이 가벼워졌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시월
노란 은행잎들이 색과 빛을 벗어 던진다.
자욱하다. 보이지 않는 중력 " (이문재 '시월')
"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긋디 아니 하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고 만고상청하리라." ( 퇴계 이황 )
첫번째 여행지는 500년 역사가 정갈하게 남아 있는 닭실마을이다.
닭실은 전통한옥의 아름다움과 영남 선비의 고고함이 배어 있는 마을로 약 500년전에 뿌리를 내린 마을이다. 1380년 충재 권벌의 선조가 처음 개척한 곳으로 마을모양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의 지세라 닭실마을이라 부르게 된 곳이다. 조선중기의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봉화의 닭실, 경주의 양동, 안동의 내앞, 풍산의 하회를 삼남지역 4대 길지로 손꼽은 역사문화 경승지이다.
거북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청암정과 마을 앞을 흐르는 석천계곡에 있는 석천정은 닭실 마을의 대표적 경관으로, 주변의 울창한 송림, 계류, 아름다운 수석 등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명승지이다.
두 번째 여행지는 '영남의 소금강' 이라 불리는 가송 마을입니다.
태백 황지에서 발원해 실핏줄처럼 시작한 낙동강, 개울을 이루고 계곡을 거쳐 칠백리를 굽굽이 흘러가는 동안 숱한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가장 뛰어난 곳이 봉화 청량산 자락에서 도산서원 앞마당까지라고 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빼어난 경치로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곳이 바로 '가송리'
예부터 소나무가 아주 많았으며 이 마을을 지나던 퇴계 선생이 강가에 늘어선 소나무를 보고 참으로 아름답다고 하여 그 후로 마을 이름을 '가송리' 라 했다고 전해진다.
다음 여행지는 시월 메인 테마 '단풍의 백미'인 청량산과 청량사입니다.
청량산은 퇴계 선생이 중국의 무이산에 비유해 '조선의 무이산'이라 칭하며 주자학의 성지로 칭송하던 명산이다. 청량산에는 신선이 내려와서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대, 선녀가 유학을 즐겼다는 선녀봉, 최치원이 마시고 정신이 맑아졌다는 총명수와 감로수 등의 약수가 있으며, 27개의 사찰과 암자터가 숨어있다.
청량산 도립공원 내에 자리한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원효대사가 세운 사찰로 법당은 지방 유형 문화재 47호로 지정돼 있다. 이 청량사는 풍수지리학상 길지 중의 길지로 기도 효험이 좋다고 알려져 전국의 많은 불자들이 찾는 곳이다. 그것은 청량산의 12봉우리가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 싸고 있어 이 청량사는 연꽃의 수술자리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청량사에는 진귀한 보물 2개가 남아있다. 공민왕의 친필로 쓴 현판 유리보전과 지불이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곳이라는 뜻, 지불은 종이로 만든 부처이나 지금은 금칠을 했다. 청량사 바로 뒤에는 청량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보살봉이 있다. 원래 이름은 탁필봉이지만 주세붕 선생이 지형을 보고 봉우리 이름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청량사가 내 청량이라면 응진전은 외 청량이다. 응진전은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청량사의 암자로 청량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입석에서 등산로를 따라 30분정도 오르면 만난다. 뒤로는 거대한 금탑봉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아래로는 아득한 낭떠러지이다. 바위가 마치 9층으로 이뤄진 금탑모양을 하고 있고 층마다 소나무들이 테를 두른 듯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가을이면 절벽 아래로 붉게 타는 단풍이 장관이다.
마지막 여행지는 경북 안동시 위치한 도산서원입니다.
낙동강변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자리잡고 있는 도산서원은 사적 제 170호로 선조 7년(1574년)에 건립되어 퇴계 이황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도산서원은 선현을 모시고 후진을 양성하는 영남 유림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존속된 전국 47개 서원 중 한 곳이다. 도산서원은 서원 본래의 기능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지만, 서원 건축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낙동강을 내려다 보고 있는 경사진 지형에 적합하게 계단식으로 건물을 배치해 서원내 어디에서 든지 낙동강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건물들을 잘 배치하고 있다.
$ 제27회 테마여행 일정 $
1. 10월 테마여행 : '단풍의 백미, 청량산 자락에서 퇴계선생을 만나다.'
2. 여행장소 : 경북 안동~봉화
+ 안동 도산서원, 가송마을
+ 봉화 청량산 청량사
+ 봉화 닭실마을 청암정
3. 여행일시 : 2012년 10월 20일(3th 토) 07:00 ~ 22:00
4. 만남/헤어짐 장소 :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1번 출구
5. 세부 시간 계획
07:00 서울 교대역 정각 출발 (전세버스)
10:30 ~ 11:30 봉화 닭실마을 청암정 도착/관람
11:30 ~ 12:40 식당으로 이동, 점심식사(안동 간고등어정식)
12:40 ~ 14:10 청량산/청량사로 단풍과 청량사 관람
14:10 ~ 15:00 가송리로 이동, 농암종택 돌아보기
15:00 ~ 17:10 도산서원으로 이동, 관람
17:10 ~ 18:30 식당으로 이동, 저녁식사(불고기 백반)
18:30 ~ 21:30 서울 교대역 도착
6. 인원 : 선착순 44명
신청 : 아래에 댓글로 하시며 연락처(핸드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7. 회비 : 50,000원 (간식, 중식, 석식 제공)
--> 입장료 포함되어 있습니다.
+ 회비입금 - 신한은행 140-008--841498 <예금주 :사색의 향기 문화원>
+ 원활한 진행을 위해 회비는 신청시 납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원이 over될 경우 회비 입금 순으로 조정합니다.
+ 회비 5%는 사회공헌금으로 적립됩니다.
8. 준비물 : 식수, 운동화, 디카 등
9. 문의 : 이명례 고문 ( 010-2270-5963)
10. 취소시 환불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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