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손님중에 분위기가 싸아~한 커플이 있었다.
여자를 전혀 챙기지(여자에게 묻지고) 않고 주문도 아주 간단히 남자가 한다.
가만보니 남자애가 화가 난듯
여자애가 눈치를 본다. 이것은 여자애가 뭔가를 잘못한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있다.
밥을 먹는데...남자애는 딴청이다. 스마트 폰만 열라 본다.
여자에게 눈길 한번을 안준다.
여자애가 눈치를 보며 밥을 먹는다.
대화 무....소리 무...아...긴장이 된다.
몇분되지 않아 계산한다고 카운터로 온다.
상을 보니 반도 먹질 않았다. 애구 아까버,....
남자애가 계산을 하고 쌩하니 먼저 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여자애가 열심히 쫓아 가나 남자애랑 일정거리가 생긴다.
둘이 나가고 가만 날 생각해보니..
화가 나서 삐쳐본 것이 언제인지?
그전에 나도 연애할때 또라져서 말도 안하고 밥도 안먹고 그러면
남자애가 이리저리 달래주었는데...
이제 날 달래줄 사람이 없네..
삐칠 대상이 없네...
삐칠 일도 없네...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되고 하니 삐친 것 달래기 바쁘네...
오늘 문둑...나두 삐치고 싶다.
아무말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먹고
있으면 누군가가 날 달래주려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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