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부터 '제인 에어'를 일고 있다. 고전이고 유명한 책이지만 왠지 여성 이야기라 어떤 편견과 지루하게 와닿는 느낌으로 인해 접하지 않았던 책이었다. 인터넷 서점의 무료 코너에서 다운 받았지만 쉽사리 눈길이 가지 않았었던 책.
책장을 한장 두장 넘기면서 와닿는 느낌. 전율이랄까? 왜 이런 책을 나는 외면하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과 아쉬움이 인다. 이제 책의 초반부를 읽고 있다. 아직은 이 책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가 없지만 쉽게 눈을 떼기 어려운 마력이 있다.
몇 살이나 되었을까? 도입부 부터의 주인공 제인 에어는 나이를 가름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학교에 입학하고 그곳에서도 어린 축에 속한다는 정도로 추측할 뿐이지만 어리다는 건 알수있다.
그녀가 처음 접하는 외부 세계인 로이드 학교에서 만나는 첫 친구인 헬렌의 죽음 등. 이 소설은 삶과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조금 더 일찍 읽었더라면 좋았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든다.
나는 이 책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제 겨우 몇 장을 읽었지만, 그래서 서평이 아닌 자유게시판에 글을 적는 이유가 그것이다. 어찌보면 이 책은 무척 암울하다. 그러나 우리가 젊은 시절 배워야 할 삶을 대하는 지혜와 용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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