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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록자
/ 작성일 : 2012-12-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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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 - 윤동주
(마태복음 5장 3--12)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픈 것이오.
가끔 그런 시가 있죠.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 무언가 방대한 세계가 덤벼드는 시. 비단 시뿐만이 아니라 다른 장르나 형식 혹은 내용에서 그렇고요. 윤동주 님 전집을 읽기 전까지는 이런 시가 있는지도 몰랐는데요. <서시>, <별 헤는 밤>등 참 좋은 시가 많은데 이 시가 괜시리 자꾸 덤비네요. 아따, 거시기한 시죠. 복이 있으려면 슬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슬퍼하는 자에게는 복이 있다라. 그래서 슬프다고? 그것도 '영원히'? 아따... 아따... 거 참... 거시기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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