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에 고혜정님의 여보고마워 라는 책을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남편에게 불만이 있던 때라...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빌리지 않을까도 했는데.. 전에 고혜정님의 친정엄마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고 엄마에게도 읽어 드렸던 기억이 나서 정말 작가님의 이름 땜시 빌려 와서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참 안 읽히더군요.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반감(?^^)도 들고... 며칠 밀쳐 두었다가 다시 읽으면서
'내 마음이 문제였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좋아서 친구에게도 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책 내용에 마음이 아파서 책이 좋다고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하악하악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다보니 이외수님이 아내 생일을 위해서 미역국을 끓인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내조를 이끌어 내는 것은 남편하기 나름이다. 라는 내용이 있어요.
부부라고 함은 사랑만으로 사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선배 어른들의 말씀이 많은 뜻을 담고 있겠지요.
오늘도 남(?)을 위해서 노력하는 하루가 되도록 힘써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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