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물질의 속성'을 이해해야 하네. 원하는 물질을 갖게 되어도 원했던 만큼의 행복은 가질 수 없네. 물질을 손에 쥐는 순간 가치가 훼손되어버리고 마네.
왜냐하면 물질에 대한 기준치가 계속 높아지기 때문이지. 은반지가 생기면 금반지를 가지고 싶고, 금반지가 생기면 다이아반지가 탐나기 시작하지. 이 세상에는 노동을 대신해주는 물건들이 넘쳐나지만 노동의 양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도 높아지는 기준치 때문이네. 빨래를 한번 생각해보게. 세탁기가 발명됐지만 주일에 한 번 하던 빨래를 하루에 한 번씩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늘었을 뿐이네. 자동차는 또 어떤가? 자동차가 생활을 안락하게 해주는 것 같지만, 할부금과 유지비를 벌기 위해서 더욱더 많은 노동을 해야 하지 않는가? 물질을 추구하는 게임에는 끝이 없네."
-관계의 힘, 레이먼드 조 지음-
좋은책방에서도 소개되었던 책이죠.. 이벤트도 있었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게 되었는대 제가 요즈음 많이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라 옮겨 보았습니다. 학교나 회사에서도 편하고 빠르게 일처리를 하기 위해 도입된 기기사용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들고... 사람들은 더 시간이 없다고 느끼지 않나요?
가던 길 멈춰서서 한번쯤 뒤돌아보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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