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는 유학이 크게 흥성하였던 시기로 그 어느때보다
학자들의 학문적 토론이 활발하였다.
원제는 양구역을 좋아하여 양구역의 대가로 이름이 높은 오록충종으로
하여금 다른 학파와 공개 논쟁을 하도록 하였다.
이 논쟁에 승산이 없음을 알고 다들 나서지 않으려 하였는데
그때 주운이라는 사람이 나섰다, 오록충종과 주운의 논쟁에서
주운이 승리하자 사람들은 오록충종의 이름 가운데
사슴록자가 들어 있는 것을 두고
오록이 드세고 뿔이 길지만 주운이 그 뿔을 부러뜨렸다 라고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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