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말수가 많이 줄어드는거 같습니다.
쓸데없는 말과 오해가 얼마나 많은 실수를 가져오는지를 알기에 되도록 가급적 말을 삼가도록 노력을 하다보니
사람들과 할말이 부쩍 많이 줄어드는거 같네요
말을 줄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다 보니 나와 다른 생각에 크게 반발도 안하게 되고 이렇게 지내는 것이
과연 현명한 삶의 모습인지 약간은 회의적인 생각이 들게 되는데
여하튼 말을 많이 하여 실수하는 거보다는 말을 조심하고 삼가하여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데
외로움이 찾아드는건 감수해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과 재잘대고 험담도 하고 농담도 하며 웃음이 끊기지 않았던 이전에는 매번 뒤돌아 서면서
왜그리 실수를 많이 한건지 스스로에게 반성하고 탓하면서 그러지 않을것을 수없이 다짐했는데
이제는 그런 실수는 없지만 그것에 비례하여 무한한 외로움이 밀려드는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부댓기며 비비고 엉크러져 망가지는듯이 지내야 그속에서 즐거움도 찾게 되는 모양입니다.
가만히 얌전만 떨다가는 외로움에 많이 시달릴거 같은 예감이 드는데 역시 궁극적으로 이상향의 모습은 고독을 동반할수
밖에 없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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