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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은 다섯 가지 맛이 균형이 잡히되 담백해야만 심신이 상쾌하게 된다.
-동의보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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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늘의 책 한 줄에 올라 온 글이다.
어떤 무식한 자가 글을 해석하였는지 몰라도 참 한심한 노릇이다.
이 세상에 많이 배운 무식한 놈들로 인해 세상이 참 많이 혼란 스럽다.
사람이 많이 배운 것과 현명한 것은 다른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대학을 나오면 다 똑똑한 걸로 안다.
배운 것만 많은 바보들!
길게 말하면 입 아프니 간략하게 말하자.
내가 아는 바로는 동의보감에 '담백'해야 한다고는 되어있지 않다.
담백과 단백을 구분 못하는 무식한 학자들로 인해 생긴 오해다.
우리나라의 음식은 대체로 단백하다.
젖갈이라는 양념을 사용하지만 젖갈보다는 배추의 아삭한 맛을 내기에 절인 배추의 단백한 맛을 살렸다고 했다.
나물에 다른 것을 넣지 않고 된장 만으로 버무려 냈기에 나물의 맛을 오롯이 살렸다. 그것을 단백한 맛이라 한다.
담백한 맛이란,
요즘 뜨는 맛집이라고 이것저것 족보없이 좋다는 한약재 다 넣어서는 결국 그런 조미료로 승부거는 게 담백이다.
그러니 연예인들이 말하는 담백은 맛다.
니맛내맛도 아닌 오만가지가 들어간 맛이다.
여기서 조미료는 '미원'과 같은 NSG만 말하는 게 아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된장찌게, 갈치조림 등등 음식의 원 맛은 없고 오로지 썪여 들어간 보약 맛만 나는게 바로 조미료다.
음식이란,
그 재료가 가지고 잇는 속성을 제대로 살렸을 때 '아! 본 재료의 맛을 단백하게 살렸구나'라고 말하는 것이다.
즉 허준 선생께서 말씀하신 건,
내가 생각키로 음식의 특징을 제대로 살린 단백한 요리를 말씀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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