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아닌일로 논쟁을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이긴것도 진것도 아니면서 몸과 마음이 폐허가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논쟁 자체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누구나 지는 것을 싫어하기에 대화도중 잠깐 잘못된것을 느껴도
우겨서라도 지는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지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상대방이 지쳐 져 주더라도 자신이 잘못한것을
알기에 당연히 시원하지가 않다.
사실 논쟁을 벌여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여 좀더 사실과 진실에 가까운 해답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자신의 의견이 틀리다는 것을 받아들인 자세가 안된 사람들은 당연히
논쟁을 해서는 안될거 같다.
결국 지는 것이 싫은 사람은 논쟁을 할 자격이 없으며,논쟁을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진다는 것은 패배와 굴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모자람과 무지를 깨닫고 그리고 잘못된 생각과 의견을
고치고 수정한다는 열린 마음이다.
태어날때 부터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받아들이고 스스로 발전해 가지 않으면 정체되어
썩은물과 같지 않을까 ...................
진다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보다 모르는 것을 감추고 우겨서라도 이기내려는 자신의 비겁함에 부끄러움을 가진다면
우린 논쟁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질수 있을 것이고 학문도 더욱 진보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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