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마음도 착잡했다. 마치 대학시절 탐독했던 '한국 경제의 논리' '해방전후사의 인식' 등의 사회과학 서적들이 생각났고 고 정운영 교수의 경제에 대한 저서를 읽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답답함이 엄습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경제의 10대 위기를 진단하고 위험한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 그리고 한국 경제의 재활 플랜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 경고의 메세지를 전달하면서 국민들에게는 정치적 선택으로 경제를 바꾸어야 한다고 항변한다.
저자의 문제의식이 나에게는 공감이 가는 면도 있고 고개를 약간 갸웃거리게 하는 대목도 있지만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측면에서는 읽을 가치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