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작가인 오마에 겐이치는
2005년 일본 최초의 원격교육 경영대학원 '비즈니스 부레이크스루(BBT) 대학원'을 설립하여 학자으로서 인재 양성과 교육에 힘쓰고 있는 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세계적 경영자이다.
영구 '이코노미스트' 지에서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함께 현대 사상적 리더로 선정되어 주목 받았고, 1994년에는 현대 경영의 정신적 지도자 중 한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40여년 동안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 <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 등 100권이 넘는 저술 활동을 하였는데, 자신의 일과 삶에서 '주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기 위해 트위트 계정에 올린 글들이 호평을 받게 되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수록 된 내용들은 그의 주요 저서에서 선별하여 자신의 생각을 망라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함이 목적이라고 한다.
저자인 오마에 겐이치는 책머리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강하다'는 말로써 시작하고 있다.
우리가 찾는 답은 그 어느 책에도 없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때라야 만이 찾을 수 있다는 것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상식에 대해 의문을 가질때라야 비로소 자신의 지식이 된다는 걸 강조한다.
답이 없는 시대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중심을 잡고 통찰력을 무기로 스스로 생각하고 사유하는 것만이 가장 유일한 지혜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라고 한다.
쉽게 찾을 수 없는 세상에서 용기와 집요함으로 밖이 아닌 자기 안에서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답을 찾아 나갈 때 원하는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편견과 고집을 버려야 한다는 걸 수차례 강조한다.
우리는 흔히 식당에 들어가면 '아무거나.'를 주문하는 사람이 많다.
막연하게 '그냥' 주문을 하는 것은 인생을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는 것과 같다. 아무렇게나 그냥 행동하지 말고 콕 찍어서 필요한 것을 시키고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 답을 찾는 방법이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도 재미없는 일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우리가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일이 재미있는 일이 되기도 하고 재미없는 일이 되기도 하듯이 우리의 삶도 내가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답도 미래도 천차만별로 바뀌게 된다.
학창 시절에 모범적이고 성적이 좋았던 사람이 의외로 사회에서 처지는 것은 '나는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자만심으로 인해 자연히 노력을 게을리하기 때문이다.
가득찬 컵에는 더 이상 물을 부을 수 없듯이 떠뜻한 차를 마시고 싶다면 컵속에 있는 식은 물을 버려야 한다.
자신의 편견을 버리지 못하면 새로운 생각을 담을 수도 없고 결국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주변의 사람들과 닮고 싶어 한다.
그러나 같은 생각으로는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없고 변화할 수도 없다.
주변과 달라지기 위해 생각하고 노력하는 가운데서 창조적 발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왜, 우리는 상식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항상 의문을 가지고 생각이 경직되지 않도록 끝없이 상식에 도전할 때라야 비로소 답은 나온다.
쇼팬하우어는 '스스로 하는 사색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과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에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독서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같은 것이며 사색은 그 음식을 소화시켜서 몸에 필요한 양분을 골고루 나누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사색하지 않는 독서는 소화 불량을 야기시키고 결국 설사나 변비와 같이 무익하고 유해한 행위가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오마에 겐이치의 '남문쾌답'은 이와같이 단순한 독서와 평범한 생각 그리고 일상적인 상식을 타파하도록 끝없이 충동하고 있다.
진리는 평범함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것이기에 표면에서 찾지 못하는 것도 있고, 핵심 만을 뽑아 놓은 글이라 깊이가 느껴지지 않고 오해할 수 있는 말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독풀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보약이 되기도 하는 것이기에 책을 읽고 충분히 사색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귀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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