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노래를 읽으면서 시대적인 아픔을 겪은 듯 책장을 넘겼다.
일본 중국 남북한의 관계속에서 그 시대의 지성과 인술을 겸비한 한엘리트인의 희생의 역사의 단면을
본듯하여 마음이 저려왔다.
오직 한남자만을 바라보고 한국에 들어오게되고 고향(북녁)을 향하고자하는 남편의 희망도 사라지고
삶가운데 맞이하는 환자들 한국어를 몰라 산부인과 의사가 병원의 출납과 병원의 약제업무등의 일을 해야하고
이사계획중에 맞이한 6.25전쟁으로 또한번 큰 풍파를 겼으면서 믿음의 어머니는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체험하면서 많은 이들이 집단사살되는 현장에서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부산에서 병원정착을 하게되는데~~~
초혼인줄만 알았던 남편은 두번의 결혼경험이 있었고 그러므로 남편에 대한 실망감 그후에 가정을 돌보는 가정부와의 가족간의 이중결혼의 갈등은 한 이방인 여인에 대한 문화의 차이에서 뼈저린 아픔의 상처로 다가왔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중국인 부인을 아이들의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부를 보내고 그러므로 오는 자녀의 큰 상처들~~~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는 믿음으로 용서하고 치유하는 과정으로 풀어내지만 내과의사남편의 사고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그자체였다. 하지만 현실을 타협하는 남편의 입장에서는 옳은 길이라 여겼기에 그리했으리라 이해는 되어지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을 수 밖에~~
뇌동맥으로 쓰러져 삼년병상생활을 하고 떠나면서 중국인 부인에게 '미안하다'용서해라, 고맙다, 자식들 부탁한다.하나님께 감사'라는 유언의 말은 눈시울을 적셔주었다.
이후에 신학을 공부하고 화교교회에서 사역을 하면서 신학생들을 후원하는 믿음의 어머니로 살아가게되고,
한중수교의 길이 열려지면서 중국도 왕래하고 무엇보다도 복음으로 일가친척들의 영혼을 위해 발로 뛰는 믿음의 어머니로써의 삶을 살아간 장면은 참 멋진 인생으로 마무리한 점 높이 사고 싶다.
내가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었더라면 어떻게 했을 까?하는 시대적인 상황이 많았음에도
오직 믿음하나로 아름답게 승화시킨 "어머니의 노래"는 이 책장을 넘긴 이후에도 뇌리속에 쟁쟁할 수 밖에
믿음의 어머니가 남기고 간 '중국을 위한 선교"의 끈이 끊임없이 펼쳐지길 간절히 간구합니다.
언어의 소통, 동족간의 소통 , 소통되지 않는 곳에서의 삶,
그리고 우리안에 이땅에 많은 다문화가정들의 삶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좋은 책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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