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는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는 글귀를 어디선가 읽은 적이있다.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하는 평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 평가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에 따라 그 평가가 나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나에 대해 다른 사람이 하는 평가를 내가 다시 평가하여 나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나에 대한 나의 평가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저자가 임상 심리 치료에서 얻은 경험을 슬럼프를 일으키는 원인 카테고리에 의해 구분하여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에피소드 처럼 심각한 경우는 아니지만, 아마 대부분의 독자는 자신에게 조금은 해당되는 에피소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는 정신 질환은 종이 한장 차이로 질환이 되기도 하고, 천재의 독창성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에피소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내가 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이 실제적이라기 보다는 근원적인 문제 해결로 돌아가 내가 나를 어떻게 보고, 또한 나를 컨트롤 할 것인지를 소개 하고 있다.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고, 험한 세상을 좀 더 여유롭게 자신감을 가지고 헤쳐나갈 수 있는 의지를 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