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꽃을 제대로 보기 위하여 꽃과 눈높이를 맞추고,
110여가지의 꽃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느끼려고 노력하였다.
나는 대부분이 처음듣는 꽃이름이었지만
베란다를 화분으로 가득 채운 아내는 책을 보면서 그 꽃들에 대해 나에게 설명을 해 준다.
꽃그림을 보면서 그 모습들을 상상하게 해주는 글을 읽고 있다보면 마음이 아름다워진다.
그리고 관련된 시들을 읽다보면 한층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다.
몸이 피곤하면서도 화분을 가꿀때는 활력이 넘치는 아내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처음 듣는 의성어와 그동안 외래어로만 알고 있던 우리말 꽃이름을 알게 되었다.
우리 말은 알면 알수록 사람의 감정이나 형태를 표현하는데 정말 아름다운 수단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스트레스로 힘들 때,
꽃을 보면서 꽃멀미를 한 번씩 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