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내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책 속에서 만난 그들이 너무 안쓰러워 울었고
그들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감사함에 울었고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만 했던 내 자신에게 부끄러워 울었습니다.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연민을 가질 때 비로소 진정한 인간이라고 했던가요.
이외수님의 말씀대로 사람이 사람에게 사랑을 보내는 일이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이 세상을 가장 의미있게 살다 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 자신을 반성하고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도와준 이 책에 감사하며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시 한편 적습니다.
작은 바람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숲을 쓰러뜨려 나무들을 가져다주어야지.
추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빵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모든 이들의 양식이 되어야지.
배고픈 사람들의.
그러나 그 위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비가 내려 바람을 잠재우고 빵을 녹여
모든 것들이 이전과 같이 되었다네.
가난한 사람들은 춥고 여전히 배가 고프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믿지 않아.
만일 빵이 부족하고 세상이 춥다면
그것은 비의 잘못이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작은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지.
- 장 루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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