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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독한 오후
 : 리안 모리아티/김소정  : 소설
 : 마시멜로  : 2016년11월11일
작성자 : 현호
작성일 : 2017-04-17 15:53
서평자평점 :
  [서평]정말 지독한 오후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날 오후 그 바베큐파티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린시절부터 절친인 에리카와 클레멘타인은 이웃에 사는 비드와 티파니부부에게서 바베큐파티 초대를 받는다.

첼리스트인 클레멘타인은 남편샘 그리고 딸인 홀리와 루비를 데리고 파티에 참가한다.

결혼후 아직 아이가 없는 에리카와 올리버는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었지만 결국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샴페인을 마시고 느긋해진 사람들은 그동안 내재해있던 욕망들이 깨어나고 그 사이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소설은 정확하게 어떤 사고가 일어났는지 밝히지 않은 채 과거와 현재를 끼어넣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과 내밀한 사연들을 드러낸다.

절친이지만 뭔가 벽이 있는 것 같은 클레멘타인과 에리카.

간호사 엄마를 둔 에리카는 정작 자신은 엄마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외로운 유년을 보냈다.

오히려 클레멘타인의 엄마인 팸이 에리카를 돌봐주었고 지금까지도 친엄마보다 더한 친밀감을 느낀다.

아빠가 다른 여자에게 떠나버린 후 그 소외감을 수집병으로 견디는 엄마를 못견디는 에리카는 다른 사람들에게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난자의 문제로 불임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클레멘타인의 딸인 홀리와 루비를 미친듯이 사랑하는 에리카는 결국 난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클레멘타인에게 난자기증을 부탁한다.

소심한 첼리스트인 클레멘타인은 남편인 샘과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에리카에게는 친밀감 이외에 뚫지 못하는 벽이 있음을 느낀다.

친엄마은 팸은 에리카를 더 사랑하는 것 같고 첼리스트로서도 실패한 것 같은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고 있는 것만 같다. 딸들을 사랑하지만 샘과의 사이는 점점 벌어지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하다.

 

전직 무용수인 티파니는 성적 매력이 넘치는 여자고 이미 딸이 셋이나 있던 비드는 그녀의 매력에 빠져

티파니와 재혼을 했다. 티파니와의 사이에 딸인 다코타가 있지만 비드는 여전히 티파니에게 푹 빠져있다.

다만 오지랖 넓은 남편 비드가 자신과 상의도 없이 이웃 부부를 바베큐파티에 초대한 것이 문제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었다.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난자를 줘야 하는가. 그렇다면 그 아이는 자신의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이미 다 가진 것 같은 에리카에게 난자를 주는 것음 정말 싫다. 하지만 바베큐파티에서 일어난 그 사고로

클레멘타인은 에리카에게 난자를 줘야만 한다.

하지만 에리카는 클레멘타인이 남편인 샘에게 난자를 주기 싫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난자는 포기한다.

그리고 조금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갖는 것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에리카는 몰래 클레멘타인의 물건들을 훔쳐 숨겨둔다.

결국 클레멘타인과 에리카는 서로에게 가진 것을 행복헤하기보다는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행함으로

벽을 세웠고 겉으로는 친한 척하는 위선을 가지게 된다.

 

바베큐파티에서 일어난 사고가 위태롭게 버티던 가식과 평화를 깨고 서로가 감추어두었던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어쩌면 '정말 지독한 오후'는 '가식을 걷어낸 오후'가 된 것이 아닐까.

 

우리는 모두 이런 위선쯤은 모두 가지고 살지 않을까.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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