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스마트'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은 사물이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은 그야말로 스마트하다.
이 말은 맞는 말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90년대 이동 전화기가 이 땅에 처음 선을 보였을 때 이동전화기는 몇몇 소수의 사람들만의 전유물이었고 부의 상징이었으며 일종의 과시용이었다. 그때 이동전화기를 우리는 '핸드폰(Hand Phone)이라고 불렀다. 우스개소리지만 그때 모 회사의 입사시험에 이동전화기를 영어로 쓰라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한다. 물론 이제는 다 알겠지만 'Cellular Phone'이라고 써야 정답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들 'Smart Phone'을 쓰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물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물 간의 통신이 가능한 이른바 '초연결사회'에 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사물인터넷 시대'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해결 과제를 다룬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사물 인터넷은 과연 무엇이며 사물 인터넷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며 미래의 보다 발전할 사물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한 사물 인터넷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각 기업들은 어떠한 전략으로 임해야 하며 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마트 폰, 스마트 홈, 스마트 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시티..... 과연 스마트한 것은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혹시 'Smart World'로 이 세상은 초연결 사회를 뛰어 넘어 초연결 세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해본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중국의 화웨이, 지리 자동차 등의 도약이 우리나라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장을 덮었다.
사물인터넷/커넥팅랩(편석준,진현호,정영호,임정선)/미래의창/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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