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끝이 없다. 이 말이 아니더라도 나는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배움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나는 독서를 통한 배움을 즐기는 편이다. 기술을 익히는 배움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일찍이 포기하고 독서나 강의 등을 통해 배움을 탐닉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런 내 자신에게 큰 경종을 울리는 책을 읽었다.
'공부하는 힘 살아가는 힘'이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작가는 도쿄도청에서 공무원으로 생활하면서도 책을 집필하였고 56세에는 '소설 우에스기 요잔'을 출판하여 일본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86세인 그는 지금도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그런 그가 글쟁이로 또는 인생 후반부를 살아가는 공부법과 생각법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뭘 좀 배운다는 나에게 일침을 놓았다. 감히 그 앞에서는 배우고 있다는 말을 못할 정도로.....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그의 원칙을 따라 하기에는 나하고는 다소 거리가 먼 행동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지금까지도 글쟁이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조금이라도 그의 행동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아 있다.
도몬 후유지/공부하는 힘 살아가는 힘/전선영 옮김/청림출판/20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