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통증이란 책을 고르게 된 이유중의 하나는
지금은 제가 그만 두었지만 10여년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일을할 때 제가 아이들을 머리속으로만 이해가 되고 진정 마음으로는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은 꼰대(?!)가 되어서 였습니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었고, 그 방법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일단 작가의 프로필에서 느껴지듯 작가가 그런 아픔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 나갔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또한, 부모로써 먼저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려보고, 그리고 나서 공감의 방법을 찾으라고 제시한 점도 좋았습니다.
엄마가 딸을, 아빠는 아들을 이라는 약간의 이분법적인 방향제시는 안타까웠습니다. 사실은 더 큰 문제는 엄마와 아들간에 아빠와 딸간에 더 의사소통하기가 어려운데 그 때도 주변의 사람들이 잘해야 한다는 해결방법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춘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은 사실은 부모 자체의 문제가 있을 때도 있고, 부모중 한 쪽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부모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아이가 문제인 경우도 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물론 제가 전문가는 아니라서 확신할 수 없지만 그렇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해결책은 사랑으로 귀결되는 것은 부인할 수없는 사실입니다.
엄마 아빠가 좀더 나의 자녀에게 좀 더 관심은 갖되 혼자 설수 있도록 지켜보기도 하고, 때론 가이드 역할을 하자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이번에 느낀것은 내가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나스스로 아이들에게 내 아들과 딸에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되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좀더 다정다감한 아빠가 되어서 자녀들에게 다가가자...
사랑을 베푸는 아빠가 되자... 알지? 라는 생각으로 지레짐작하지 말고, 표현하고 보여주고, 다가가야겠구나....
어쨌든 부모라면 한번쯤 이런 책을 읽고 생각해 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