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갈림길을 마주하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때마다 누군가는 밤을세워 고민을 하고,
누군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들어선다.
무엇이 사람을 고민하게 하고, 또 고민하지 않게 하는가?
그 이면에는 그 사람의 철학이 놓여 있지 않을까?
혹자는 돈이 삶의 목표이고,
혹자는 행복이 삶의 목표이고,
혹자는 사랑이 삶의 목교이기도 하다.
어디에 관심을 두는지에 따라,
나의 길은 바뀌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목표 자체를 모르고 살아간다.
내가 원하는게 뭔지? 내가 뭘 얻으려고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적다.
여기서 우리의 삶을 보다 성숙하게 하고 삶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
시, 에세이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게 아직 정해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이 책이 좋은 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학창시절에 후배들에게 종종 술자리를 빌어서
이런 얘기를 하곤 했다.
"지구가 자전을 하고 우주가 팽창을 하는 힘이 무엇인지 아는지?"
나의 대답은 항상 같았다. "사랑의 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랑의 힘보다 강한 것을 보지 못할거 같다.
우리 부모님이 그러하고, 내 자식이 그러하고, 내 아내가 그러하고,
사랑이란 말보다 더 큰 말을 생각해 내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다시 한번 사랑의 소중함,
자연의 위대함을 알려준 책이며, 에세이이다.
아직 사랑에 서투른 우리가 꼭 읽었으면 하지만
나도 이 책을 폈다 접었다를 수없이 반복하다가 일년여만에 읽었다.
책이란 진지하면 원래 졸려운 것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