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결정/송동근 지음/올림/2014'을 읽으면서
위의 영화 파이널 디시전의 줄거리가 간혹 생각났다.
'단합대회부터 성장전략까지, 의사결정의 디테일'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리더의 의사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리더십과 의사결정의 기본 원칙, 선택할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
결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리더의 의사결정법
그리고 결정 이후의 실행 정략 등 총 Step 5로 구성하였다.
저자는 현재 안양대학교 경영학과에 재직중이며 컬럼리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푸르덴셜투자증권 부사장, 대신증권 전무, 노무라 증권 상무 등
금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이 책은 그동안 증권계에 몸 담으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하였다.
그 주된 내용은 의사결정에 관한 것이지만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은 다양하고 급변하는 세상에 몸담고 있는 우리로써
매일 접할 수 있는 것들이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다.
예를 들면 차종을 고를 때라든가 투표를 할 때
그리고 뷔페에서 최상의 만족감을 얻는 음식 선택법 등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을 한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의 삶은 결정의 연속된 결과에 의한 삶은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정을 하기 위해서 몇가지 사안들 중에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되는데
그 선택이 옳았는지 아니면 그릇된 선택이었는지는 그 결과치로써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의 결정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대한 결정일수도 있고 무엇을 입을 것인지, 무엇을 먹고 마실 것인지 등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등 실로 다양하다.
그런데 만약 자신의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라면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결정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 증권업계에 근무했던 경험과 대학과 기업체에서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 중심으로 결정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심리적인 측면에서 다룬 Step 2 '인간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편에서 다루고 있는
선택할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와 오류들은 주목해서 읽을만 하다.
이것은 아마도 저자의 또 다른 책 '멘탈투자/송동근/행간/2009'와도
그 맥락이 닿아 있어서 함께 읽어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밝혔듯이 '보통'의 반대는 '곱배기'가 아니라 '특'이듯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만으로 판단해서는 결코 옳은 결정이 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선택과 결정의 판단 기준과 그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모쪼록 이 책이 그동안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서 망설이는 독자들에게 선택과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조그마한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한 조직의 리더라면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서 꼭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리더의 결정/송동근 지음/올림/2014
멘탈투자/송동근 지음/행간/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