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두께가 꽤 있어서 당황했고
읽으면서 추리소설의 방향성을 찾느라 생각보다
읽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중세 독일의 마을은 도심과 분리되어 있어서(폐쇄성)
음모와 욕망이 쉽게 시도될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중세의 마녀사냥과 연계시켜서 돈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가진자와
마녀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사회 최하위층 사형집행인이 대결을 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요.
광풍처럼 불어닥쳤던 마녀사녕의 후유증을 알고 있기에
마을 지도층의 분위기는 1명의 산파를 마녀로 만들어
더 이상 어수선한 분위기나 문제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하고..
결과는 예측한 대로 범인을 잡아내고 산파의 무죄를 입증합니다.
사형집행인이 의사보다 더 깊은 지식과 탐정의 역할을 다해서..
(젊은 의사 지몬의 지원을 받지만)
마녀사냥이 신앙을 가장하여 묵고한 사람을 처형한
서양 카톨릭의 가장 큰 범죄임을 일깨워 주고
천대받던 사회 밑바닥 계층에서
마녀의 누명을 벗도록 하는 통쾌함과
부조리 한 사회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추리소설은 추리의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그 당시의 사회의 환경(문화, 역사, 배경 등)을 알아야
올바르게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유럽의 중세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