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독일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소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한 사형집행인의 고군분투.
이 책의 주인공은 특이하게 사형집행인 그 자신입니다. 제목만 보면 꼭 딸이 주인공같지요? ^ ^
작가인 올리퍼 푀치는 실제로 사형집행인 가문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왠지 사형집행인라고 하면 무섭고 난폭할 것 같은데, 중세시대에 등장하는 사형집행인은 의뢰로 마을의 약사와 의사 역할까지 할 정도로 학식이 높은 집안이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실을 또 하나 알게 되었지요.
우리나라의 망나니와 조금 비교된다는....느낌이랄까요.
젊은 시절 전장터를 누비던 주인공 야콥 퀴슬이 사형집행인이 되면서 지금의 과학수사대와 같은 모습으로 본인의 지식을 이용하여 범인을 쫒는 모습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중세시대 유럽의 모습을 여실히 잘 보여줌으로써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