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서유럽의 멋지고 대도시적인 관광지들을 떠올린다. 낭만의 도시 파리, 열정의 도시 바르셀로나, 런더너로 대표되는 런던, 분단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베를린, 아름다운 음악의 도시 빈 등의 서유럽을 유럽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북유럽도 나름의 매력이 많은 곳인 것 같다. 특히 관심을 가지는 것은 역사와 현대의 북유럽의 이미지다. 유난히 높은 물가로 유명한 북유럽이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이 있어 여행을 가보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여전히 몇몇 국가에서는 여왕이나 왕자, 공주가 존재하고 있다. 왕족들이 나라의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징적이고 이미지의 왕족이 나라의 관광상품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왕보다는 여왕이 많았던 것이 현대에 와선 여성 총리나 정치인들이 많은 곳이 북유럽이다. 이는 북유럽의 남녀평등의 의식수준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것이 아닌가 싶다.
역사적으로 보면 북유럽은 러시아와 연결되어 있고 신화의 전설과 바이킹으로도 대표된다.
바이킹은 영화나 소설에서 나쁜 악당으로 '해적'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는 바다를 접해있기 때문에 바다를 주무대로 활동한 민족일 뿐이다. 지금은 북유럽이 복지국가로 알려져있지만 많은 예술가들과 유명인들이 나오기도 했다. '절규'의 뭉크는 노르웨이,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은 작품이 공연된 입센 역시 노르웨이 출신이다. 핀란드의 국민 음악가 시벨리우스,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와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의 원작자 카렌 브릭센, 스웨덴의 국민 화가 칼 라손, 동화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 린드그렌, 혼성그룹 아바(ABBA) 등이 바로 북유럽 출신이다
이 외에도 북유럽에서 처음 탄생한 것은 여러가지 있다. 다이너마이트의 발명가이자 '노벨상'의 노벨은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이고, 성냥의 안정성을 입증하고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성냥왕 크로루거도 스웨덴 사업가였다. 세계적인 장난감인 '레고'도 덴마크 목수가 처음으로 만든 것이고, 세계 최고의 가구업체인 이케아, 북유럽 자동차의 자존심 스웨덴의 볼보,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도 빠질 수 없다. 이젠 북유럽에 한정된 회사가 아닌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거나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북유럽은 자연환경이 다른 곳보다 낫거나 많은 인구로, 많은 세금을 납부하지만 그럼에도 북유럽은 선진국의 대열에 있고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면서 세계적 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북유럽만의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이 어쩌면 발전하며 선진국의 대열에 오르려고 하는 우리나라가 본받을 점들이 많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