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연애컬럼니스크가 많지만 뭐랄까 너무 딱 당대 시대상과 20대들의 이야기에만 치우쳤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닥 도움이 된다고 느끼질
못했었습니다. 무조건 이런 남자라면 헤어져라, 헤어져도 당당해라라는 식으로 강압적이고 직설적이라 햇갈렸었습니다. 이 <모던러브>를
통해 사랑을 누군가의 조언으로 이룰 수도, 버릴 수도 없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 사랑하고 있는 이사람과 좀 더 현명하게 잘지낼 수 있는 방법은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이 도서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이 도서는 한마디로 사랑에 관한 책인데, 벌써 시작인데 이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죽음 까지도 간수하면서 자기 목숨을 바쳐서 앞뒤 가리지
않고 마치 불나방이 사랑하는 뜨거운 불빛으로 뛰어 들듯이 불타는 사랑을 뒤 ？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사랑을 하기위한 서치부터 해서 사랑을 하기위한 상대방과의 만남을 위한 운명, 사랑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현실에 맞서
어떻게 취해야하는지, 권태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결혼 후 의리를 어떻게 지킬지, 지혜가 필요함까지 총 10가지의 섹션으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실체는 어떤 것일까? 흔히 주변을 보면 사랑해서 결혼한 배우자의 존재를 그리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대하고 생각하는 사랑이 연애와 결혼과정에 변질되는 것인지 읽는 내내 의아했습니다. 순탄할 것 같았던 결혼 생활이 권태기와 황혼기에
사소한 문제로 헤어지는 것을 보면 사랑과 연애와 결혼은 무생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생물은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를
해도 되지만 사랑과 연애와 결혼은 끝까지 관리를 해야 할 생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랑에 대한
일상적인 실제 사례와 누구나 깊이 공감하고 각자가 안고 있는 문제들의 답을 종합적으로 다루어 놓았습니다. 이 도서 <모던 러브>를
읽으면서 주의깊게 기억하고 꼭 이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던 2군데가 있었습니다.
먼저 첫번째는 p92 와 p186인데,
이 두 페이지에서는 같은 문구가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92에 있는 말 중에 사랑은 의심하는 것이아니라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한 일면을 믿게 하는 힘이라고 하는 말이 내 뇌리에 강하게 스쳐 지나갔었는데 p186에서 믿고싶어 하는 한쪽면을 이용하여 사기치는 사람들을
보아왔다면서 주의 할 것을 강조하면서 p92의 문장들을 재인용하면서 다시 제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의심속에서 사랑하는 것은 진실된 사랑이
아니라는 것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랑이 초심과 같게 지금도 의심없이 하고 있는지말이다. 아마도 나 뿐만 아니라 이 글귀를 읽는 사람들이라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음을 다짐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p326에서는,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태한 부인을 간병호를 하면서 사랑을 느꼈었던 얼마전의 일을 잊고 지금 사랑의 무료함을 느끼는 남편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소중한 존재 였는지 잊고 있다가 병들어서 힘들어 할 때 가 되어서야 그 소중함을 알았다가도 시간이 흘러 집안일이나 그외 사소한
일들로 다투어 서로간의 상처를 주는 경우들이 흔하게 맞이하는 나를 생각하니 정말로 부끄러웠고, 내가 다짐했던 사랑이란 것이 이러한 것이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다시 진심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다고 다짐 시켜준 <모던 러브>에 감사 할 따름입니다. 이 외에도
<모던 러브>는 현대인들의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읽으면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뭔가 사랑에 대해 알 것 같으면서도 결국엔 사랑이 무엇인지 아리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사랑이란
어려운 것임이 분명합니다. 사랑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왔는데, 과거처럼 얼굴 한 번 못보고 결혼해 그 때부터 사랑을 시작하는
관계부터 해서 현대에 이르러 일명 원나잇이라 해서 사랑 없이 관계만 갖는 쿨한 관계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불변하게도 사람들
사이에서 뜨겁고 맛있는 감자와 같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사랑에 대해 잘 파악할 수 없고 잘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던러브>는 사랑을 갈망하고 더 알고 싶은 분이나, 사랑을 이제 시작한 사람부터해서 사랑이 식어 권태기에드어 서있는
사람 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임이 분명합니다.
